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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태 의존 기억 학습 State Dependent Learning - Godden&Baddeley, 1975
    김학성의 심리학 이야기 2019. 5. 28. 16:45

     이제 수능이 얼마 안남았지? 그래서 이번편은 수능 특집이야..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해봤자 뭐가 달라진다고.. 라고 넘길 수험생들이 있겠지만!! 오늘 내가 알려줄 실험은 단 기간 내에 적용 가능하고 효과도 좋은 대단한 팁이니 꼭 실행해봐! 꼭 수능이 아니더라도, 기말고사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거야.. 

     

     고든과 배들리의 1975년 실험 이야. Godden&Baddeley, 1975

     어느 대학교 다이빙 클럽의 학생들을 데리고 실험을 했는데.. 18명의 피험자들로 이루어진 집단을 먼저 살펴 봐야 돼. 일단 집단은 아래의 표와 같이 나뉘게 돼.

     

     물 속에서 학습

    물 속에서 학습

    물 밖에서 학습

    물 밖에서 학습

     ① 물 속에서 회상

    ② 물 밖에서 회상

    ③ 물 속에서 회상

    ④ 물 밖에서 회상

     

     

     피험자들은 공통적으로 연관이 없고 2~3음절로 이루어진 38개의 단어를 외우게 돼. 근데!! 물 속에서 학습 하는 집단은!! 20피트!! 약 6M를 잠수해서 단어를 외우는거야.. 물 속에서!! 그리고 다른 집단은 물 밖에서 단어를 외우고. 과제는 모두 같겠지? 물 속이든 밖이든 피험자 앞에서 실험자가 단어를 3~4초 정도 보여주고 다음걸로 넘어가고 이런식으로.. 이런 과정을 두번 거친 후, 4분 뒤에 2분동안 회상을 시키는거야. 결과는 어떨까? 내가 엑셀로 만든 아래의 표를 볼게!!!

     

     

     

     전체적으로 물 속에서 학습한 집단의 회상률이 물 밖에서 학습한 집단의 회상률 보단 낮지? 물속이라 힘들었을거야.. 근데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어디서 회상을 했느냐에 대한 차이야!

     물 속에서 학습한 집단이 물 속에서 회상할 때 훨씬 더 잘 회상하는걸 알 수 있어! 물 밖은 더 하고! 내가 학습을 할 때와 비슷한 환경에서 회상을 할 때 더 높은 회상률이 나타난거야!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 아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고든과 배들리가 1975년에 시험을 했기에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된거야.. 사람들이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하기 전 까지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생각했던 것 처럼..

     

     

    (▲출처 : 여기 인데.. 원본 그림 설명에 틀린 것(화살표 방향)이 있고

    영어로 된 설명이 있어서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제가 무단으로 수정했습니다!!)

     

     이 실험이 왜 수험생들에게 유용한 팁이 될 수있을까?

     지금!! 공부하는 환경을!! 되도록 수능 시험장과 비슷하게 맞추라는거야!!

     수능 시험은 어디서보지? 학교에서 보지! 그럼 좁고 어두운 독서실에서 공부하는게 좋을까? 교실에서 공부하는게 좋을까? 당연히 교실에서 공부하는게 좋아. 그럼 수능 시험이 시작하는 9시~늦은 오후에 공부하는게 좋을까? 늦은밤~새벽에 공부하는게 좋을까? 당연히 수능 시험과 비슷한 시간에 공부하는게 좋지!

     

     장소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 모두를 수능 시험장과 비슷한 환경으로 맞춘 뒤 공부하는게 좋아! 제일 좋은건 수능 시험 시간 그대로 9시부터 몇시까지는 언어영역, 그 다음엔 수리 영역, 점심먹고 외국어 영역.. 이런식으로 공부하는게 제일 좋겠지? 모의고사가 매우 중요한 이유야. 진짜 중요해. 몇 번 안되는 실전 적응 기회니까..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졸지 말라고 한 이유도 비슷해. 지금 졸면 수능날 안졸거 같지? 졸아.. 졸지 않더라도 졸려.

     

     왜 공부할때 유난히 신경이 날카로운 애들 있잖아. 앞사람이 다리만 떨어도, 껌만 씹어도, 볼펜만 딸깍거려도 공부하니까 방해 된다고 하지 말라고 하는 놈들.. 그 놈들 다 바보야. 그런 반응들에 적응을 해야 수능날 그런 반응이 있어도 영향을 덜 받거든. 수능시험장에 다리떠는 놈, 껌씹는 놈, 볼펜 딸깍거리는 놈이 없을 거란 보장이 있어? 분명히 그런 놈들이 있단 말야..

     

     환경에 비단 시간과 장소만 있는게 아니라는거 꼭 명심해! 기분, 소리, 배고픔, 어쩌구 저쩌구 모든 지각 가능한 감각들이 전부 포함 될 수 있어. 기분이 좋을 때 공부한건 기분이 나쁠 때 보다 기분이 좋을 때 더 쉽게 회상될 수 있어!

     

     아닌데~아닌데~ 나는 독서실에서 밤늦게 공부해도 성적 좋은데~ 하는 놈들도 있을거야.. 물론 그럴수도 있는데.. 만약 똑같은 공부를 비슷한 환경에서 했다면 더 나은 성적을 받을 확률이 높았을거야..

     

     수능생들 시험 잘 보고 원하는 대학 보다는 갖고 있는 꿈에 맞는 학과에 진학하기를 바랄게~ (심리학과 비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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