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만난 가장 보통의 순간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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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일주 여행 2 - 아이슬란드에 도착!여행/아이슬란드 일주 여행 2019. 5. 11. 03:22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서 아이슬란드에어를 타고 레이캬비크로 떠났다. 얼마 안 걸렸다. 두 시간 정도? 머나먼 바다를 넘어 드디어 육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저 에메랄드 빛은?! 바로 '블루라군'이다. 블루라군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이다. 우리가 가장 기대를 하는 곳이기도 했다. 하늘에서 볼 수 있다니 매우 놀랐다. 저렇게 클 줄은 상상도 못 했기 때문에.. 비행기에 내려서는 바로 '면세마트'를 만날 수 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의 조합은 레이캬비크 공항의 면세 마트를 보면 딱 이해가 간다. 우리는 이 곳에서 중대한 첫 번째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맥주를 너무 안 샀어.. 너무.. 조금 샀어.. 나는 맥주를 좋아해서 친구들에게 하루 일병을 선언했고 친구들은 흔쾌히 그러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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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일주 여행 1 - 아이슬란드로 출발!여행/아이슬란드 일주 여행 2019. 5. 9. 01:30
아이슬란드로 떠난다고 해서 바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파리를 경유해야 했다. 나는 파리에 가본 적이 없어서 파리에 경유하면서 딱 하루 머물기로했다. 시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에펠탑이나 개선문을 보면서 파리의 분위기만 느낄 수 있으면 그만이었다. 파리에도 첨 가보지만 공항 라운지도 처음 이용해 보았다. 해외결제 혜택이 좋은 체크카드를 새로 만들었는데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이 가능했다! 럭키! 나는 거의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공항에 가거나 대충 끼니를 떼우는 성격이라 공항 라운지는 이용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라운지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인천공항 제2터미널 마티나에 가기로 했다. 비행기에서 잘 요량으로 라운지에서 와인을 실컷 마셨는데 막상 비행기에 오르니 잠이 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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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랑게 이론 James-Lange Theory김학성의 심리학 이야기 2019. 5. 8. 12:50
제임스 랑게 이론 James-Lange Theory, 1884 우리는 정말 행복해서 웃고, 슬퍼서 우는 것일까요?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질문을 고찰해 봅니다. 우리의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나누어집니다. 교감신경계는 우리의 몸이 신체적 반응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하고, 이와 반대로 부교감심경계는 교감신경계로 인한 흥분 상태를 억제합니다. 예를 들어 100m 달리기 시합이 있을 때, 우리는 총성이 울리기 전까지 뛰어나기 위해 긴장하고 있습니다. 몸이 총성을 듣고 즉각 반응하여 앞으로 튀어나가게끔 하기 위해서요. 이때에는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 상태입니다. 총성이 울리고 100m를 달려 결승점에 다다랐을 때 비로소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됩니다. 우리의 몸이 쉴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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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조건 형성 - 연합 이론김학성의 심리학 이야기 2019. 5. 8. 12:48
심리학도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는 매우 유명한 이론이야. 개에게 종 치고 밥 주고 침 흘리는 짓을 여러 차례 반복하게 되면 종만 쳐도 침 흘린다는 이론.. 근데 생각해 보면 왜 그 시대에는 개가 침 흘리는 게 뭐 대수라고 그렇게 이 이론에 열광한 것일까? 설명에 앞서 약간 철학적인 얘기를 할게. 데카르트(Decartes)는 원래 정신과 신체가 분리되어 있다는 철저한 2 원론자 였어. 근데 짧은 생애의 막바지에서 그를 흔들어 놓은 사람이 있었지. 보헤미아의 왕녀 엘리자베스로 공주로부터 질문을 받게 된 거야. "사유(思惟)하는 실체(實體)에 불과해야 할 인간의 정신이 의지(意志)에 따른 행위를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서 신체의 정기(精氣)를 움직일 수가 있는 것입니까?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엘리자베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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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일주 여행 0 - 아이슬란드?여행/아이슬란드 일주 여행 2019. 5. 8. 03:32
한국-아이슬란드는 직항이 없다. 무조건 경유를 해야 한다. 보통은 유럽을 경유해서 간다. 우리 또한 그랬다. 아, 먼저 우리란 나 - 학성이, 은비 - 학성이의 여자 친구, 지현이와 수현이 - 나와 은비의 친구 를 말한다. 우리는 노르웨이에서 오로라 폭풍을 맞고 온 수현이의 권유로 아이슬란드로 떠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수현이의 권유가 없었다면 아이슬란드에 갈 기회가 좀처럼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슬란드는 일본이나 동남아 여행처럼 가벼이 떠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지인짜아 멀고 아이슬란드를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서는 보통의 여행과는 다른 차원의 각오를 하고 가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만약 나 혼자 결정한다고 했을 때 과연 아이슬란드를 선택했을까? 어려운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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