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일주 여행 8 - 에이야프얄라요쿨 eyjafjallajökull , 피아드라글리우프르 Fjaðrárgljúfur 그리고 말목장

 오늘은 갈 곳이 많다. 에이야프얄라요쿨, 피아드라글리우프르, 레이니스파라, 디르홀레이, 셀야란즈폭포를 하루에 다 가야하기 때문에 서둘러야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날 일정이 가장 빡셌다.

1번 국도. 꽃보다 청춘의 마지막 도시 '비크'의 이정표가 보인다. 

 첫 번째 목적지인 에이야프얄라요쿨에 가는 길에 보았던 폭포.

이름 없는 폭포

 구글 지도로 뒤져보았지만 폭포의 이름을 찾지 못했다. 역시나 이름없이 아름다운 폭포..

 

 

 1번 국도는 아이슬란드의 가장자리를 둘러싼 도로이기 때문에 남부의 일부 도로는 해안과 붙어있다.

남부라서 대서양의 바다가 맞다아 있다. 북부로 가면 북극해가!!

 첫 목적지인 에이야프얄라요쿨에 도착! 아이슬란드에 와서 거대한 빙하를 가까이서 본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에이야프얄라요쿨는 2010년 유럽의 항공을 마비 시켰던 바로 그 화산이 있는 곳이다. 성층화산을 빙하가 뒤덮고 있는 모양이다. 

 

<에이야프얄라요쿨 구글 지도 링크>

에이야프얄라요쿨 바로 밑의 건물들. 2010년 이후에 지어진 것일까?

 빙하에 걸쳐진 구름이 빙하와 하늘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다. 나는 이 모습이 좋다.

 

 이런 아름다운 경관이 폭발하여 두 달이나 유럽을 화산재로 덮었었다니 놀랍다.

에이야프얄라요쿨

 에이야프얄라요쿨를 떠나서 피아드라글리우프르로 가는 길에 공터가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공터 주변에는 누군가의 무덤이 초라하게 있었다. 여행객들의 왕래로 적적함은 없겠지 싶었다.

도로 주변의 공터

 피아드라글리우프르 가는 길에서 천년 묵은 이끼를 만날 수 있었다.

꽃보다 청춘에 나왔던 바로 그 곳.

 이 때는 몰랐는데 지금와 사진을 보니 펜스? 가드레일?이 눈에 띈다. 보통의 도로에는 저런 것이 없는데.. 아마 천 년이나 보존된 이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아닐까?

천년 묵은 이끼

 도로를 달려 피아드라글리우프르에 도착했다!

 <피아드라글리우프르 구글 지도 링크>

선생님 정녕 이곳이 지구인가요?

 피아드라글리우프르는 정말 예쁜 곳이었다. 강줄기와 절벽 그리고 폭포와 이끼가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해 내고 있는데 사방 어느 곳을 봐도 그림과 같았다.

 

 

 우리가 갔을 무렵은 아직 여름의 기운이 남아 있어 잔디가 초록빛이었다. 좀 더 따뜻할 때 왔으면 좀 더 천연색의 풍경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산책로는 잘 포장되어 있다.

 장관의 마침표는 역시나 폭포다. 떨어지는 폭포수가 담긴 자리에는 에마랄드색 강물이 다채로움을 더한다.

폭포와 어우러진 경관

 

 이 날도 바람이 엄청 불었다. 얇게 입고 갔다면 너무 추웠을테지!

바람이 많이 분당

 관광객도 많고 산책로도 잘 되어 있어서 꼭 방문해야 하는 관광지라고 생각한다.

 나는 너무 추워서 중무장을 했다.

도동놈 아님

 피아드라글리우프르는 규모도 크고 뷰 포인트에 따라 보이는 경관도 달라지기 때문에 입체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크게 세 곳의 뷰 포인트가 있는데 각각의 포인트마다의 매력이 있다. 

  맞은 편에는 드넓은 초원과 파란 하늘으 마음까지 뻥 뚫어 주었다. 이제 레이니스파라로 떠나볼까?

워매 푸른것

 레이니스파라로 가는 길에 발견한 말목장!

 차들이 세워져 있길래 뭐하나 봤더니 말들이 나와서 관광객이 주는 풀을 먹고 있었다. 엄청 거대한 말목장 이었는데 관광객이 있는 곳에 말들이 몰려 있었다.

금발말

 우리도 말들에게 풀을 뜯어 주면서 말들을 구경했다. 이렇게 여러마리의 말들을 가까이서본 적은 처음이라 매우 신기했다.

 

 관광지는 아니기 때문에 구글 지도에는 나오지 않는다. 

너희 집은 넓구나

 

 말들을 만나 신이났다. 눈이 크고 예뻤다. 이제 정말 레이니스파라로 떠나볼까?